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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첩] ‘반전 드라마’ 재외선거…투표의 힘 보였다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가 끝나자 한국 언론과 정치권이 동포사회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치러진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62.8%(기존 투표율 23~45%)를 기록해서다. 지난 2012년 재외선거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총선 투표율이다.     지난 3월 12일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가 재외선거 재외유권자 등록자를 발표할 때는 재외선거 회의론까지 나왔다. 등록률이 너무 낮아 선거비용이 아깝다는 딴지였다.     실제 이번 총선 등록 재외유권자는 총 14만7989명, 재외동포청 추산 재외국민은 246만 명 대비 유권자 등록률이 6%에 그쳤다. 등록 유권자도 2022년 제20대 대선과 비교 34.6%, 2020년 제21대 총선과 비교 14%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 재외선거에서 반전의 드라마가 펼쳐졌다는 반응이다. 총선 재외선거를 바라보던 회의론은 환호로 바뀌었다.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고생한 투표사무원들에게 커피 한 잔 ‘한턱’을 쏘며 자축했다. 정치권은 높은 투표율이 어느 정당에 이득일지 표심 분석에 한창이다.   재외투표소를 찾은 유권자 연령대는 다양했다. 임태랑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LA협의회장은 “전에는 투표소에서 젊은층을 보기 어려웠다면, 이번에는 첫날부터 자녀까지 데려온 분들이 참 많았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긍정했다.     특히 먼 길을 마다치 않고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재외국민(동포) 권익신장’을 강조했다. 대부분 지난해 출범한 재외동포청 소식을 반겼다. 재외공관 민원서비스 편의증진, 재외국민 법적지위 향상, 재외동포를 위한 한국 정부와 국회의 관련법 제정 등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한 유권자는 “우리가 아무리 정당한 대우를 요구해도 힘이 없으면 들어주지 않는다. 가장 큰 힘은 재외선거 참여”라고 일갈했다.   반면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고취와 편의증진은 풀어야 할 숙제다. 유권자 등록은 온전히 재외국민의 몫이다. 중앙선관위 온라인으로 쉽게 가능한 만큼, 한인사회 차원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특히 미국에만 전체 재외국민의 44%(109만 명)가 거주한다. 미국에서는 연방우정국(USPS)을 통한 우편투표가 일상이다. 한국 중앙선관위와 국회는 미국에서라도 ‘재외선거 우편투표’를 시범도입하는 전향적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재외공관이 우편투표 발송과 회송을 1차 담당하면 어려운 문제도 아니다.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관을 8명을 파견한 미국에서 선거법 단속에 따른 국제법 위반 소지도 풀어야 한다. ‘선거범죄 예방.단속’ 행위는 개인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행정절차인 만큼 주권침해 시비를 자초해선 안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취재수첩 재외선거 재외선거 재외유권자 취재수첩 재외선거 재외선거 참여

2024-04-03

재외선거 추가투표소 3곳 운영 시작…오늘부터 31일까지 3일간

오늘(29일)부터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를 위한 ‘추가투표소’가 3일 동안 운영된다. 재외공관과 멀리 떨어진 재외국민 유권자는 공관별 최대 3곳에 마련된 추가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성원)에 따르면 관할지역 원거리에 사는 유권자는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샌디에이고 카운티 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애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아시아나마켓(1135 S. Dobson Rd, Mesa) 투표소에서 29일~31일(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동안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하면 된다.   미주 지역 공관별로 추가투표소는 2~3곳을 운영한다. LA재외선관위 측은 “재외공관 투표소는 4월 1일까지 유권자 투표가 가능하지만, 추가투표소는 3일만 운영한다. 원거리 유권자는 투표 기간을 꼭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등록 유권자가 투표소 현장에서 본인확인 혼선을 피하기 위해서는 ‘한국 여권(국외부재자), 영주권 카드(미국 영주권자)’를 꼭 지참해야 한다.   재외선거 이틀째인 28일에도 LA총영사관 재외투표소에는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일부 유권자는 재외선거 참여 안내와 홍보 부족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샌타모니카에서 온 윤이래(40.여)씨는 “주변에 재외선거제도를 몰라서 참여를 못 했다는 분들이 꽤 있다”며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미리 자주했으면 좋겠다. 유권자 등록과 투표 방법, 지역구 후보와 정당별 공약 정보를 알리는 인터넷 포털 등이 잘 구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선거 첫날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3배 높은 9.4%로 나타났다. 한국 정치권은 공약 등을 알리며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더불어민주당 측은 “외국에서 주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해 주신 재외국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드린다. 소중한 주권 행사에 끝까지 동참해 주시길 호소한다. 윤석열 정권을 심파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우리 재외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절실하다”며 “우리 당은 정부와 함께 동포 여러분이 세계 곳곳에서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노태악)에 따르면 재외선거 기간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전화나 말’로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시민권자, 특정 단체나 대표자 명의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모든 행위는 금지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추가투표소 재외선거 la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참여 국회의원 재외선거

2024-03-28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10일 마감

한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재외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이 10일 마감한다. 이번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지난 대선 때와 비교해 약 30% 낮아 해외 한인사회가 막바지 유권자 등록 독려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LA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LA민주평통,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등 한인단체는 재외선거 참여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재외선거 편의증진, 재외국민 권익 제도화 등을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투표 참여’라고 강조했다.   지난 2주 동안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와 LA민주평통은 LA한인타운 시티센터 1층에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및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위재국 회장은 “재외국민의 선거 참여가 저조하면 한국에 우리 목소리를 전달하고 영향을 줄 기회가 그만큼 낮아진다”며 “비례대표 할당, 복수국적 연령 완화 등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가장 빠르게 얻어낼 방법은 투표 참여”라고 강조했다.   LA한인회도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연합회(KAC), LA한인상공회의소, 청소년 단체 화랑·파바·NGA와 공동으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돕고 있다. 재외국민이 여권을 들고 LA한인회나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 1층(오전 11시~오후 4시)에 가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다. 등록 희망자는 꼭 한국 여권번호를 알아야 한다.     현재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자 등록은 눈에 띄게 저조하다. 5일 현재 등록 유권자는 국외부재자(유학생, 여행자, 상사주재원, 주민등록된 영주권자) 약 2900명이다. 주민등록이 없는 신규 재외선거인은 210여명, 영구명부 재외선거인은 2100명으로 총 등록 유권자는 5200여명이다. 지난 대선 때 총 등록 선거인 1만 273명, 21대 총선 7000여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저조 원인으로는 ‘유권자 편의개선 미흡, 우편투표 불가 및 공관별 투표소 최대 4곳으로 제한, 한국 정당별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 미확정’ 등이 꼽힌다.   그럼에도 여러 한인단체는 선거참여가 가장 효과적인 동포사회 목소리 결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LA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현재 한국 여권 소지자로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선거참여가 가능하다”며 “재외선거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다. 많은 분이 선거에 참여해야 한인사회 목소리가 커진다”고 말했다.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도 오늘(6일) 네바다주 리노 한인회에서 유권자 등록 순회접수 등 선거참여 독려에 한창이다. 황성원 위원장은 “재외국민의 소중한 한 표를 꼭 선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재외선거 유권자 온라인 접수는 웹사이트(ova.nec.go.kr 또는 ok.nec.go.kr)로 하면된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자는 공관방문(주중 오전 9시~오후 5시), 우편, 이메일(ovla@mofa.go.kr)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자는 반드시 유효한 한국 여권번호와 본인명의 이메일(접수확인 및 안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재외선거 유권자 재외선거 유권자 재외선거 참여 재외선거 편의증진

2024-02-05

[중앙칼럼] ‘표의 힘’ 보여줘야 재외선거도 개선

지난 1월 13일 대만에서 총통 선거가 치러졌다. 전체 인구 2400만 명 중 20세 이상 유권자 1955만 명이 1만7795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선사했다고 한다. 한국 언론과 외신은 대만과 중국 관계의 미래를 결정할 선거에서 재외국민에 주목했다. 대만 전체 인구의 8%로 추산되는 재외국민 200만 명의 표심이 대만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어서다. 실제로 이번 대만 총통 선거의 1~2위 간 표차는 90만 표에 불과했다.   대만 재외국민의 선거참여 열기도 대단했다고 한다. 대만은 재외선거 제도가 없어 이들은 선거 참여를 위해 대만행 비행기표 구매를 마다치 않았다. 재미 대만인 단체는 귀국 투표 독려와 함께 항공편과 호텔 관련 정보까지 제공했다고 한다. 총통 선거 결과 반중·독립주의 성향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 제22대 국회의원(총선) 선거도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한국 여야 정치권은 선거철만 되면 거창한 명분을 앞세우며 탈당과 신당 창당을 반복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들의 목적이 당선과 정치권력 획득이라는 것을 뻔히 아는데도 말이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국민 선거가 시작된 이후 LA총영사관 등 재외공관에 선거관을 파견해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재외동포청과 중앙선관위가 추산한 재외선거 유권자는 약 197만8000명,  한국 전체 유권자인  4400만 명의 4.5%에 달한다.   해외 한인사회가 헌법소원까지 제기해 얻은 결과물인 재외선거제도는 2012년 처음 도입됐다. 중앙선관위 표현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해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재외국민의 투표권 행사는 정치 공동체의 일원으로 민주주의 가치도 지키는 일이다.     하지만 초기 바람과 달리 재외선거의 피로도가 감지되고 있다. 당장 한국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비용 대비 효용성’을 문제 삼으며 회의론을 제기한다.     이유는 저조한 재외선거 참여율 때문이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와 제18대 대선 때부터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2022년 제20대 대선까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추산 유권자의 10%인 20만 명 안팎에 그쳤다. 또한 등록 유권자의 투표 참여율은 대선은 평균 73%, 총선은 평균 28%에 불과했다.     한국 정치권은 전체 재외선거 유권자 대비 투표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자 시큰둥한 반응이다. 여당인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미국 한인사회를 찾을 때마다 “재외국민 권익 신장의 지름길은 재외선거 참여”라며 “재외선거 투표율이 낮으면 정치권이 신경을 안 쓴다. ‘표심’은 대통령과 정치인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한다.   재외국민도 할 말은 많다. 10년 넘게 우편투표 허용, 투표소 확대 등 유권자 편의 증진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일부는 재외선거제도 취지는 공감하지만, 현지 사정을 외면한 선거 진행 방식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에게 ‘우편투표 불가, 투표소 확대 불가’는 답답하다. 하지만 선천적 복수국적 부작용 해결, 65세 이상인 복수국적 허용 연령 완화 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정치권을 움직여야 한다. 정치권이 관련법 개정에 앞장서게 하려면 결국 ‘표심’을 보이는 수밖에 없다.   제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는 3월 27일부터 4월 1일 각 재외공관과 추가투표소에서 하면 된다. 한국 국적자인 재외국민(영주권자 포함)은 2월 10일까지 유권자 등록(ova.nec.go.kr 또는 ok.nec.go.kr, 이메일ovla@mofa.go.kr)만 하면 선거참여가 가능하다. 재외선거 피로도는 잠시 뒤로하고 헌법이 명시한 참정권, 소중한 한 표를 선사해보자. 참여가 변화를 이끈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칼럼 재외선거 표의 재외선거 참여 재외선거 유권자 재외선거 제도

2024-01-29

[발언대] 재외선거 이대로는 안 된다

 제20대 대선을 위한 재외선거의 국외 부재자 및 재외선거인 신고·신청 등록일이 지난 8일로 마감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기준 재외선거를 위한 신고·신청인 수가 잠정 23만1314명이라고 밝혔다. 유학생·단기 체류자를 포함한 재외선거인을 200만 명 정도로 추산할 때 20대 대선 재외선거인 유권자 등록률은 11.5%로 볼 수 있다. 이는 19대 대선 때인 30만197명보다 6만 명 줄어든 인원이다.     한국 정부와 재외동포 단체의 노력에도 왜 재외 유권자 등록률이 늘지 못하고 오히려  줄고 있을까? 이런 현실을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 정도의 유권자 등록으로는 재외국민으로서의 권리를 강하게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750만 해외동포에게는 재외국민으로서의 권익을 위해 한국 정부에 요구할 사안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선천적 이중국적 문제와 국민 참정권이다. 특히 미국 등 전 세계에 있는 한인에게 자동으로 부여하는 한국 국적 때문에 복수국적이 된 수십 만 명의 청소년들이 성장해 공직생활을 하는 데 큰 불이익을 받고 있다.   병역 문제와 관련된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투표율로는 정치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은 모든 권리를 투표로 쟁취하는 미국에 사는 우리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복수국적과 재외국민 참정권이 왜 필요한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답이 명확하게 보인다. 대한민국 정부는 해외 750만 한민족(남북한 합친 인구의 약 10%)과 미래를 함께할 때 시너지 효과로 더 큰 성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필자는 이번 재외선거 등록률이 저조한 이유로 한국 정부의 무관심과 재외국민 유권자 단체의 노력 부족을 꼽고 싶다. 우리의 후세들과 한반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 더 많은 비중을 해외에 두어야 하는 시점에서 참정권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지만 지난 십수 년을 그래 왔듯이 5년마다 이뤄지는 이번 대선에서도 여야 정치권은 결국 모두 ‘립 서비스’에 그치고 말아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한반도보다 몇 배나 넓은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재미동포들에게 불편하기 짝이 없는 현 선거제도는 전면 개정이 반드시 필요할 정도로 불합리하다. 이번 선거도 투표하기 위해 하루 종일 자동차로 이동해야 하는 유권자들도 많이 있다. 재외동포들의 숙원인 투표하기 쉬운 환경, 즉 우편투표 제도는 이번에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 재외동포들에게도 책임이 크다. 특히 이번엔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목소리가 매우 적었다는 느낌이다.     우리 속담에 “우는 아이 젖 준다”는 말이 있다. 모든 권력이 투표로 결정되는 민주국가에서는 내 한 표는 나와 내 후세들의 권익과 직결되고 있다. 이렇게 저조한 투표 참여율로는 권익 쟁취는 요원하기만 하다. 투표율이 적은데 귀 기울이는 정치인은 없다고 보면 된다. 투표 참여율을 높이지 않는 한 ‘동포청’ 설립이나 각종 정책 수립 및 예산 증액을 절대 이룰 수 없다.   재외선거의 참여율을 높이고 후세들에게 재외동포 권익증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권자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새로운 조직으로 새 판을 짜는데 뜻을 함께하고자 하는 한인들의 의견을 기다린다.  설증혁 / 전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공동대표발언대 재외선거 대선 재외선거인 재외선거 참여 기준 재외선거

2022-01-19

재외선거 표심은 누구에게로?

제20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유권자 등록 신청이 마감됐다. LA총영사관 등 전 세계 178개 재외공관은 2월 23~28일 공관별 투표소를 운영한다. 한국 국회는 빠르면 11일 본회의를 열고 재외투표소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재외유권자 총 23만1246명   10일(한국시간)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자정 마감한 유권자 등록 결과 LA총영사관 관할지역은 신규 등록 8671명, 영구명부 2121명으로 총 1만792명(5.4%)으로 나타났다. 지난 19대 대선(1만3631명)에 비해 등록이 저조하고 21대 총선(8055명) 때보다는 많다.     전 세계 재외선거 신고·신청인 수는 총 23만1247명으로 집계됐다.     2월 23~28일 “꼭 투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등록한 재외선거인 29만4000명 중 실제 투표는 22만여 명(투표율 75%)이 참여했다. 20대 대선은 ‘비호감 대선’이라는 지적을 받지만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여당과 야당 측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재외선거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재외선거는 3월 9일 한국 대선 선거일보다 빠른 2월 23~28일 치러진다.〈표 참조〉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 등 공관별 선관위는 2월 17일 재외투표소 명칭, 소재지, 운영기간 등을 공고한다.   2월 21일 재외투표용지 원고를 공관별 투표소로 송부한 뒤, 2월 23~28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소를 운영한다. 재외유권자는 지역별 투표소 ‘한국 여권, 영주권 또는 비자, 신분증’을 지참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면 된다.     LA총영사관 관할지역 투표소는 LA총영사관(3243 Wilshire Blvd, LA), OC 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샌디에이고 한인회관(7825 Engineer Rd, San Diego) 3곳이다.   추가투표소 확대 주목   10일 한국 국회 법제사법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재외투표소 설치 확대 ▶투표시간 조정(천재지변, 전쟁, 폭동 등 부득이한 경우) ▶영구명부 유지 조건(2회 연속 선거참여) 삭제 등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여야가 합의한 만큼 빠르면 11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당장 20대 대선에서 재외국민 수가 3만명 이상(현행 4만명 이상)인 지역은 추가로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 추가투표소도 현행 2개소에서 최대 3개소로 확대했다.   재외국민수 약 25만 명인 LA총영사관은 공관투표소 1개소 외에 추가투표소를 3개소까지 설치할 수 있다. LA재외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개정안이 통과되는 직후 회의를 열고 추가투표소 1개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재외선거 표심 재외투표소 확대 재외선거 참여 세계 재외선거

2022-01-10

“동포사회 요구 사항 공약팀에 전달” 국민의힘 김석기·태영호 의원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김석기 의원장(경북 경주)과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등 대표단은 이 한국의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3일부터 보름 일정으로 LA,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등 주요도시를 방문했다. 두 의원의 방미 목적은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과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국민의힘 대표단은 “재외선거 참여율이 높아야 한국 대통령 포함 정치인이 재외국민 권익향상에 공을 들인다”고 강조했다.두 의원은 내년 대선은 ‘공정과 정의’를 바로잡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표단 방미 기간 가장 많이 들은 동포사회 목소리는?   김석기 의원(이하 김 의원): “재외동포가 바라는 정책개선 요구는 오래됐는데 여전히 해결 안 된다는 말이었다. ‘재외동포청 설치,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65세 이상 복수국적 기준 완화, 재외동포 비례대표 의원 배정, 한국어 교육지원 강화’ 등 거의 공통됐다. 재외선거 참여가 너무 어렵다는 지적도 반복됐다. 재외동포 권익향상을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다.”   -동포사회 요구가 해결될 방법은 없나.   태영호 의원(이하 태 의원): “정치권에서는 ‘표심’을 많이 본다. 당장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는 저희를 믿고 투표에 많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국회 입법도 탄력이 붙을 수밖에 없다. 20대 대선마저 ‘재외국민은 어차피 투표 안 한다’는 인식이 굳어질까 우려된다.”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한 재외선거 편의 확대는 힘든가.   김 의원: “재외투표소 확대(현행 공관별 4만 명 이상 1개소, 최대 3개소 한정을 2만 명 이상 1개소로 확대 등)는 여야가 논의하고 있다. 투표소 설치 인구 기준을 낮추면 LA도 3개소에서 13개소까지 늘릴 수 있다. 재외투표소 확대는 내년 대선에 가능할 수 있지만 시간 제약으로 우편투표제 도입은 어렵게 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재외동포정책 공약은?   김 의원: “당 정책위원회 공약팀에 ‘재외동포청 설치,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재외선거 우편투표 도입 및 추가투표소 확대, 65세 이상 복수국적 연령 완화,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이탈 재정비, 온라인 실명인증 제도 개선, 재외공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재외공관 경찰영사 증원, 재외공관 내 재외국민 안전법률보호센터 설치, 재외교육기관 지원확대, 한글학교 교사역량 강화 및 한국사 교육 프로그램 신설, 재외국민 전문교육 플랫폼 구축, 국가별 재외동포 외교정책자문단 구성, 재외동포 명예총영사제도 확대, 특임공관장 검증강화 및 지속적인 평가’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와 정책을 실현하고자 한다.”   -윤석열 후보는 어떤 사람인가.   김 의원: “윤석열 후보는 소탈, 솔직, 담백하고 정의감이 굉장히 투철하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한미관계(굳건한 동맹 강화), 대북관계(북한 비핵화 전제 적극적인 협력) 등 국가 지도자로서 방향설정도 정확하다. 대통령이 되면 잘할 사람이다.”   태 의원: “문재인 정부 들어 편 가르기에 환멸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정과 정의’를 중시하고 국민통합을 할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 말은.   김 의원: “한일관계가 악화해 재일동포가 현지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다. 미국과 한국은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굳건하게 협력해야 한다. 재외유권자가 투표해 한미관계 미래도 결정할 수 있다.”   태 의원: “20~30세대 등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 ‘조국사태와 윤미향 위안부 논란’은 명백한 불평등과 불공정이다. 바로잡아야 한다. 재미동포가 선거에 참여해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 김형재 기자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 재외선거 참여 태영호 의원

2021-12-15

“투표에 참여해야 영향력 발휘”

“미국 내 85만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다면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김석기 의원)     “재외선거 참여 방법을 잘 모르는 유권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오는 1월 8일까지 사전에 신고·신청해야만 내년 2월 23~28일 중 투표할 수 있습니다.” (태영호 의원)     뉴욕을 방문한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과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이 뉴욕 일원 선거권자(국외부재자 및 재외선거인)에게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출을 위한 재외선거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7일 퀸즈 베이사이드 거성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의원들은 투표소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재외동포청 신설 등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을 적극 시행해야한다는 의견 또한 피력했다.     재외선거 제도는 2009년 도입돼 내년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대선으로만 세 번째 재외선거가 된다.     하지만 사전 신고·신청 건수는 6일 현재 뉴욕 일원 추정 유권자수 16만명의 2.6%(4100여명) 수준으로 상당히 저조하다. 이는 이번 투표 참여가 과거 대선 재외선거 투표율(10~11%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한다.     이같은 저조한 참여도는 투표 참여의 어려움과 함께 선거에 대한 무관심, 재외국민을 위한 정책 부족 등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한다는 의견이다.       김 의원은 내년 대선 재외선거에 투표소를 대폭 확대할 수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따르면 인구수 4만명 기준으로 최다 3곳까지만 투표소를 설치하도록 한 현행법을 개정해 인구 2만명을 기준으로 갯수의 제한없이 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뉴욕의 경우 현행 3곳의 투표소가 6곳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영환 뉴욕한인회 이사장은 "재외동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무조건 투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와 협의해 사전 신고·신청자에게 회원사 요식업소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신고·신청 방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ova.nec.go.kr) ▶이메일(ovnewyork@mofa.go.kr) ▶주뉴욕총영사관 민원실 방문 또는 순회접수 행사에서 서면으로 할 수 있다.     문의는 주뉴욕총영사관 646-674-6089.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eadailyny.com영향력 참여 재외선거 참여 투표 참여 투표소 확대

2021-12-07

"대한민국 발전 위해 소중한 한표 행사" 당부

  애틀랜타 총영사관(총영사 박윤주)이 한인들에게 제20대 대통령 선거(3월 9일) 재외선거 참여를 당부했다. 유권자 등록 신청 마감일은 2022년 1월 8일까지로 39일 남았다. 강승완 선거영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둘루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29일 기준 1639명이 등록했으며 영구 명부 등재자 958명을 합치면 현재까지 총 2597명이 선거 참여를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면서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30% 증가했지만 예상 선거권자수가 10만1120명임을 고려할 때 여전히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선거권자는 2004년 3월 10일 이전에 출생한 만 18세 이상 재외국민으로 주민등록이 있는 경우 국외부재자신고서를,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20대 대통령 선거의 재외 투표일은 내년 2월 23~28일이다. 국외부재자신고인이나 재외선거인이 재외투표가 시작되기 전에 귀국한 경우, 한국에서 선거일인 2022년 3월 9일에 직접투표 할 수 있다.   재외투표소의 위치 및 운영 기간은 오는 10일 결정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유권자 등록 신청 마감 한 달여를 남기고 재외선거 국외부재자·재외선거인 신고·신청을 위한 순회 접수 장소를 대폭 확대 운영한다. 〈표 참조〉    신청자는 큐알코드(사진) 또는 웹사이트(ova.nec.go.kr)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강 선거영사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404-522-1611 ▶바로가기= ova.nec.go.kr   배은나 기자대한민국 발전 대한민국 발전 재외선거인 등록 재외선거 참여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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